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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5G로 다른 산업 혁신 이끌겠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2 10:54

수정 2020.07.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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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는 모바일 통신이 B2C 중심이었다면 5G의 중심은 B2B로 전환될 것이다. 5G는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함께 결합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는 플랫폼이다. KT가 5G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

구현모 KT 대표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구현모 KT 대표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구현모 대표가 지난 1일 저녁 GTI 서밋 2020에서 '5G 현주소와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일 밝혔다.
GTI 서밋은 GTI 주최의 행사로 매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함께 진행돼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MWC 바로셀로나가 전격 취소된 것에 이어 MWC 상하이도 개최가 무산되면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온라인 형태의 이벤트 GSMA 쓰라이브로 대체 진행됐다. GTI 서밋 2020도 GSMA 쓰라이브 행사의 일환으로 '모두를 위한 5G'를 주제로 진행됐다.

구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에서 5G 상용화 1년이 지난 현재 B2C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결국은 B2B 시장에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운을 땠다. 구 대표는 "5G의 B2B 시장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없이 많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기업 고객은 통신 서비스를 최종 소비재가 아니라 설비 투자와 인프라 고도화의 요소로 보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5G 기반 디지털 혁신(DX)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다른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KT가 발굴한 다양한 5G B2B 적용사례를 공유했다. 적용사례로는 △영화 촬영 현장 △의료 분야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 등이 꼽혔다.

코로나19로 인한 5G를 비롯한 통신시장의 기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유지 인프라로서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미디어, 데이터 소비가 급증하는 등 통신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통신사의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5G는 네트워크를 뛰어넘는 플랫폼이라는 시각으로 여러 사업자와 소비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이라며 "세계 최초 5G를 주도해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적용사례를 발굴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KT가 5G B2B 영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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