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상의 '한-EU 비즈니스 컨퍼런스' 개최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2 16:00

수정 2020.07.02 16:00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및 비즈니스 유럽과 공동으로 '한-EU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30일 화상으로 진행된 '한-EU 정상회담'에 이어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한국과 유럽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논의하고, '넥스트 노멀' 시대 준비를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 측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세훈 현대자동차 전무이사, 김성열 씨젠 상무이사, 황상준 마크로젠 상무이사 등 기업인이 패널로 참석했고 윤순구 주EU 한국 대사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EU 측은 디어크 루카트 주한 유럽상의 회장, 마커스 베이어 비즈니스 유럽 사무총장, 엑카르트 폰 클라에덴 메르세데스-벤츠 부사장, 알렉시스 브룬스 솔베이 정책협력본부장,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대사가 함께 했다.

이날 우르술라 폰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준비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EU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과 EU의 비즈니스 협력은 더욱 중요하고 다양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과 EU는 미래자동차, 2차 전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의 성장에 따라 더욱 긴밀해 질 수밖에 없고 비즈니스 협력 기회 역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세훈 현대자동차 전무이사는 "미래는 에너지 주도권이 산유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바뀔 것"이라며 "특히 수소는 자동차, 선박, 기차, 도심형 항공기(UAM)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수소경제는 탄소사회를 대체하는 새로운 가능성이자 한국과 EU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엑카르트 부사장은 "포스트 팬더믹으로 글로벌 벨류 체인(GVC)이 흔들리고 지역주의 등 고립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이는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과 EU 역시 자유무역협정에 기반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상준 마크로젠 상무이사는 "우리의 일상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며 "원격진료 등 의료진과 환자 혹은 환자 간에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의료체계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핵심적인 뉴 노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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