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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비상장기업 투자 업무 지원 ‘벤처넷’ 구축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2 18:13

수정 2020.07.02 18:13

한국예탁결제원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미래전략 'KSD 비전(Vision) 2030'의 핵심과제로 모험자본의 벤처기업 투자지원플랫폼(벤처넷) 구축에 나선다.

예탁결제원은 2일 올해 모험투자지원 플랫폼(벤처넷) 구축을 통해 이용자 중심으로 자산운용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사업자를 선정,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내년 9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벤처넷 서비스를 통해 벤처기업은 온라인에서 손쉽게 증권사무·투자자 보고를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고,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는 특화된 후선업무를 지원받을 수 있다.

우선 벤처넷에 참여하는 벤처기업은 인터넷을 통해 전용 플랫폼에 접속해 주주관리에 필요한 증권사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주주명부를 작성·관리하고 투자자 지분이 변동하는 경우 플랫폼에서 전자증서(주식미발행확인서 등)를 신규·교체 발급받을 수 있다.
투자자에 대한 보고사항을 표준화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쉽고 편리하게 관리·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벤처캐피탈은 벤처넷에서 혁신기업 투자와 관련해 신탁업자에 운용지시 내역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신탁업자는 이를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이 투자자금 중간회수를 위해 제3자와 장외거래를 한 경우에도 발행사 방문없이 온라인으로 지분변동 내역을 관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비상장기업은 편리하게 주주지분 변동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어 증권사무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벤처캐피탈과 신탁업자는 플랫폼을 통해 혁신기업 투자에 따른 각종 업무처리가 전자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업무리스크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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