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만8000원(29.92%) 오른 16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따상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치면서 공모가액(4만9000원) 대비 237%의 수익률을 올리게 됐다. 이날 시가총액은 1조원을 돌파한 1조1921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이 전날보다 5계단 오른 21위(우선주 미포함)로 뛰어올랐다.
SK바이오팜은 이날부터 코스피 지수 산정에 포함되며 9월 10일 선물만기일을 기점으로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편입이 점쳐지고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조기편입 될 경우 코스피200에서 고려제강이 제외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조기편입 공지는 없는 상황이지만, 11월 반기 리뷰 시기에 편입을 노려볼 수 있을 듯”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가총액 10조원을 가정할 경우 코스피200과 MSCI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수요는 각각 1500억원과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MSCI, KOSPI200,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지수 편입에 따른 매입수요는 2500~3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초반 패시브 수급에 대한 과신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200 지수에 따른 매입수요는 유통시총의 10%, MSCI 지수에 따른 매입수요 유통시총의 8% 수준”이라며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 넷마블, 삼성바이오 등 대형 IPO 종목들이 MSCI, KOSPI200, KOSDAQ150 편입 시점까지 주가 상승했던 경험 있지만,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0% 상승하면서 과거 해당 종목들 수익률 이미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일반 공모 기관배정 물량 중 절반 이상(52%)이 의무보유 확약 물량임에 따라 앞으로 3~6개월 전까지 유통가능 물량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초반 유통가능 물량은 SK바이오팜 전체 주식 중 12.8%, 1022만주, 시가총액을 10조로 가정하면 1조3000억원 수준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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