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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 현대로템, 국내 첫 수소전지 트램 실증 진행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5 09:00

수정 2020.07.05 08:59

태화강역~울산항역까지 4.6km 구간 이용
실증 후 2027년 도심서 첫 수소전기트램 운앵 
무가선 저상트램. 현대로템은 기존 동력원인 외부전원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여 유가선 및 무가선 방식으로 주행 가능한 트램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심에서 가선 없이 주행이 가능하므로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이다. 울산에 도입되는 무가선 트램은 수소전지를 이용하게 된다. /사진=현대로템
무가선 저상트램. 현대로템은 기존 동력원인 외부전원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여 유가선 및 무가선 방식으로 주행 가능한 트램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심에서 가선 없이 주행이 가능하므로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이다. 울산에 도입되는 무가선 트램은 수소전지를 이용하게 된다.
/사진=현대로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는 2027년 운행을 목표로 국내 첫 수소전기 트램이 실증사업이 울산에서 진행된다. 제작과 실증은 현대로템이 맡는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수소전지 트램 실증사업은 태화강역~울산항역까지 4.6km 구간에 궤도와 수소충전소, 차량기지, 신호시스템 등을 설치한 뒤 울산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수소전지 트램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여기에는 총 32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현대로템이 울산시에 제의하면서 성사됐다. 수소전기 트램을 개발중인 현대로템은 이를 실증할 수 있는 곳으로,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 특구'로 지정된 울산을 선택했다. 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은 기존 일반철도 궤도가 설치돼 있어 이를 활용하면서 수소 배관망 구축 등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 입지로 평가됐다.

현재 울산시가 도입을 추진하는 수소전지 트램은 자체 수소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무가선 저상트램이다. 유럽 도시들처럼 트램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차선이 필요없다. 따라서 인프라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이 장점이다.

울산의 수소전지 트램은 1조3316억 원이 투입돼 총연장 48.25km의 4개 노선으로 단계별 구축된다.

1단계로 1번 노선인 태화강역~신복로터리까지 11.63km와 2번 노선인 야음사거리~송정역까지 13.6km 구간을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할 계획이다.
3,4번 노선은 2단계로 2028년 추진된다.

이 사업과 관련해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가 진행 중이며, 울산시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이후 예정인 예비타당성조사에 대한 준비에 착수했다.


울산시는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수소전기차, 수소선박 중심의 울산 수소모빌리티 분야가 대중교통으로도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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