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긴장속 日, 코로나 확진자 이틀 연속 200명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4 22:13

수정 2020.07.04 22:13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0명대를 훌쩍 넘어서며 열도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25분까지 도쿄도 외에 공항검역 6명, 사이타마현 17명, 지바현 15명 등 전역에서 262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일본내 누계 환자가 2만314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5월3일 이후 두 달만인 지난 2일 일일 환자가 200명을 넘어선 게 이틀 연속 이어졌다.

수도 도쿄에선 일일 추가환자가 3일째 100명을 돌파해 제2파 우려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5월25일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된 후 도쿄도 하루 신규 확진자로서는 최다를 경신했다.



도쿄에서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계속 감염자가 퍼지는 상황으로 20~30대 젊은 새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4일 새 감염자 가운데 100명이 포함됐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앞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일단 지금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감염 확산 방지 등 대처를 거듭해도 오히려 감염자 증가 속도가 다시 높아지는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9602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2만314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으면서 977명 그대로이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990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9602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최근 매일 연속으로 100명 이상 증가하면서 6654명으로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 오사카부가 1879명, 가나가와현 1563명, 홋카이도 1276명, 사이타마현 1215명, 지바현 998명, 후쿠오카현 868명, 효고현 710명, 아이치현 528명, 교토부 400명, 이시카와현 300명, 도야마현 228명, 이바라키현 183명, 히로시마현 169명, 기후현 160명, 군마현 154명, 오키나와현 142명, 후쿠이현 122명, 시가현 103명, 미야기현 98명, 나라현 93명, 시즈오카현 88명, 도치기현 86명, 니가타현 84명, 에히메현 82명, 후쿠시마현 82명, 나가노현 77명, 야마나시현 75명, 고치현 74명, 가고시마현 74명, 야마가타현 70명, 와카야마현 64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구마모토현 49명, 사가현 47명, 미에현 46명, 야마구치현 37명, 가가와현과 오카야마현 각 28명, 아오모리현 27명, 시마네현 24명, 미야자키현과 나가사키현 각 17명, 아키타현 16명, 도쿠시마현 6명, 돗토리현 4명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