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 하반기 채용도 '수시·비대면'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5 17:38

수정 2020.07.05 17:57

IT·글로벌IB 등 전문인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에 특정 분야 수시채용과 비대면 전형을 시행했던 시중은행들이 하반기에 이 같은 채용 방식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 수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IT(정보기술), 데이터·AI(인공지능), 글로벌IB(투자금융) 등 특정 분야에서 전문인력 수시 채용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로 대규모 공채가 여의치 않고,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언택트(비대면) 바람으로 관련 분야 인재들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기존 은행들의 채용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채용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관련 수시채용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채용 과정에서 비대면 전형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중은행은 상반기 채용 필기시험을 온라인 코딩테스트로 실시했다.
응시자의 52%가 지방·수도권 거주자였던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앞으로 응시자들의 반응을 참고해 비대면 방식을 하반기 필기시험은 물론 면접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수시채용과 비대면 전형은 사회적 비용 절감과 응시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며 "향후 이 같은 채용 방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추세가 아닌 넥스트 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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