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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 사상공단, 노후 이미지 벗고 ‘사상스마트시티’로 재탄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6 13:34

수정 2020.07.06 13:34

[파이낸셜뉴스] 사상공단 내 위치한 대호P&C 등 폐공장에 복합문화센터, 첨단제조 및 지식산업센터, 공공임대 산업센터를 마련해 서부산지역의 센텀시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도심지역에 소재한 노후 공업지역인 사상공단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0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모사업’에 선정돼 4차산업을 선도할 ‘사상스마트시티’로 변모할 본격적인 동력 사업들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상공단은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신발, 기계장비 등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으로 국가발전을 견인해왔다. 하지만 영세업체가 많고 기반시설이 노후화되면서 공해, 소음 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야기해 공업지역 재생이 절실히 필요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이에 시는 산업단지 재생을 위해 2009년 사상공단을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했고 2018년 12월에는 산업단지 내 산업의 합리적인 배치 및 공장의 원활한 설립을 통해 기업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2019년 12월 활성화 구역 부지 매입절차를 완료하고 활성화 구역에 입지할 서부산행정복합타운의 입주기관을 확정하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했다.

다만 관 주도로 추진하는 활성화 구역만으로는 사상스마트시티를 선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5월 민관이 함께하는 계획으로 국토부의 2020년 산업단지 상상허브사업 공모사업에 도전했고 국토부 현장평가 위원들로부터 신청사업 중 최고의 적격지라는 찬사를 받으며 공모에 선정됐다.

산업단지 상상허브란 산단 내 국공유지, 휴·폐업 부지 등의 토지용도를 유연하게 전환한 후 각종 문화, 편의, 지원 기능을 집적하고 고밀도로 복합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사업이다.
이 곳에는 판매시설 및 복합문화센터, 첨단제조 및 지식산업센터, 공공임대 산업센터 및 희망상가, 행복주택, 그리고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부산시민 혁신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지역을 활성화 구역과 함께 사상공단 지역의 획기적인 변모를 이끌어갈 앵커 시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광회 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사상공단이 첨단산업단지로 재생되면 4차산업 혁명공간으로 태어날 동부산의 센텀 1, 2지구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부산의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양대 축이 될 것”이라며 “그 결과 산업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도시공간 측면에서는 도시브랜드 가치 및 시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