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라임 몸통 이종필에 돈 건넨 코스닥 상장사 실사주 자수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6 18:25

수정 2020.07.06 18:42

檢, 구속영장청구 검토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을 불러온 '라임 사태' 핵심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사진)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업체 리드 실사주 김모씨가 체포됐다. fnDB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을 불러온 '라임 사태' 핵심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사진)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업체 리드 실사주 김모씨가 체포됐다. fnDB

[파이낸셜뉴스] 조단위 피해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42)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리드 실사주가 검찰에 자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은 6일 오전 리드 실사주 김정수 회장(54)가 자수해왔다고 밝혔다. 김씨의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엔터테인먼트 업체 대표 출신으로 여배우 A씨의 전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이 돈을 건넨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설계자로 지목된 핵심 인물로, 지난 5월 12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 공소사실에 나온 금품 수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했다.

이 전 부사장은 리드에 라임 자금 300억원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명품시계와 가방, 아우디와 벤츠 차량, 전환사채 매수청구권 등 합계 14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김씨 등으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씨 측 변호인은 샤넬 가방 2개 중 1개에 대해서만 수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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