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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새마을금고중앙회, 해외 기업금융에 3000억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10:03

수정 2020.07.08 10:03

국민연금·KIC·농협·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유수기관도 투자 검토
2022년까지 3년간 위탁펀드에 7조 투자
[fn마켓워치]새마을금고중앙회, 해외 기업금융에 30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운용자산(AUM) 73조원 규모의 '큰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해외 기업금융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기준 해외투자 운용잔액이 전체 자산의 5% 안팎에 불과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하는 것이다. 국내채권 비중이 지난해 3·4분기말 기준 69.5%에 달해 경기 불황시 수익성이 취약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북미 2곳, 유럽 1곳 등 3곳의 기업금융 운용사를 선정해 각각 1000억원 내외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현지에서 모집하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등 목적 펀드에 인수금융의 선순위 대출투자 목적이다.

이 펀드들에는 국민연금, KIC(한국투자공사), 농협,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유수기관 등이 선순위 대출로 이미 투자했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된 투자처인 만큼, 새마을금고중앙회 입장에서는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만기는 7~10년이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022년까지 3년 동안 7조원을 위탁펀드를 통해 투자키로했다. 해외투자 비중은 위탁펀드 투자 중 약 75%로 높이기로 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따라 사모펀드(PEF), 사모부채펀드(PDF) 등 기업금융 56%, 부동산금융 22%, 인프라금융 22% 순으로 투자한다.
지분형 투자의 자산별로 기업금융 77%, 부동산 80%, 인프라 40% 순이다.

부동산 전문가인 류혁 아이스텀자산운용 공동대표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선임된 부분도 앞으로 대체투자를 본격화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포트폴리오 개선은 저금리 환경에서 시급한 상황"이라며 "해외 기업금융펀드의 선순위 대출 투자 등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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