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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코로나 실업률 상승 제한적..미국 등과 차이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14:14

수정 2020.07.08 14:14

미국 실업급여에 의존..한국 유럽 등은 고용유지에 방점 
[파이낸셜뉴스]
OECD, 한국 코로나 실업률 상승 제한적..미국 등과 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실업률이 급등한 반면 우리나라, 일본, 독일 등 일부 국가는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실업급여'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우리나라와 유럽국가 등은 '고용유지'에 방점을 두는 정책을 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고용노동부는 OECD가 지난 7일 고용노동분야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2020년 OECD 고용전망:노동자 안전과 코비드19 위기' 자료를 인용해 우리나라의 고용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전했다.

OECD는 올해 1분기 전세계적으로 실질GDP가 대폭 하락했음에도 한국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신속하고 방대한 진단 및 추적으로 봉쇄조치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한 '주목할만한(notable)' 예외라고 명시했다.

실제 미국은 올해 2월 실업률이 지난 50년간 가장 낮은 3.5%였으나 4월 14.7%로 급증하며 역대 최고 수준 실업률을 기록했다. OECD 회원국 전체 실업률도 2월 5.2%에서 5월 기준 8.4%로 늘었다.
반면 한국의 실업률은 2월 3.3%에서 5월 4.5%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

미국이 실업급여에 의존해 일시적 해고나 구조조정이 편한 반면 우리나라 유럽 등 국가는 고용유지제도를 주로 활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고용이 가장 작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에는 우리나라,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멕시코, 독일, 일본 등이 포함됐다.


OECD는 국가별 전망차이는 국가별로 상이한 GDP 충격, 기타 제도적인 요인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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