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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추억' 갈수록 퇴색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18:14

수정 2020.07.08 18:14

온라인 쇼핑 증가에 코로나 겹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올해 미국 유통업계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가 중단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비대면 마케팅, 인터넷 쇼핑 증가, 코로나 19재확산 위기 등으로 유통업계의 연말 최대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퇴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 및 회계 전문기업 KPMG의 미 소비유통전략 이사 스콧 랜킨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할인 제품을 구입하려 몰려드는 것을 올해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 하루전인 미국 추수감사절 당일 저녁부터 세일에 들어가는 등 갈수록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올해 매장 할인행사가 힘들 것으로 보이면서 일부 유통업체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백화점 업체 메이시는 10월말 할로윈부터 할인 판매를 시작하고 연말 성수기에는 소비자들이 주문한 제품을 매장 밖에서 수령하는 '커브사이드 픽업'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최근 수년간 블랙프라이데이 열기는 수그러들었으며 여기에는 갈수록 선호하는 온라인 쇼핑이 한몫하고 있다.


KMPG의 랜킨은 "블랙프라이데 매출의 40%는 온라인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 통계기준으로 지난해 미국 전체 인터넷 쇼핑 소비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6000억달러(약 717조원)에 이른다.
유통업 정보업체 글로벌데이터 리테일 애널리스트 겸 이사 닐 손더스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의미는 더욱 퇴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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