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동산 규제에 오피스텔 거래량 전년 대비 27.7% 증가..왜?

강현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9 08:48

수정 2020.07.09 08:48

경기도 오피스텔 거래량 작년 대비 51.5% 증가
10대 건설사 분양 오피스텔 100% 청약 내 마감
위례지구 오피스텔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위례지구 오피스텔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되레 주목받고 있다. 강화된 규제로 아파트 등 주택 매입이 어려워져서다.

9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84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만4417건)보다 27.7%(3992건) 늘었다.

특히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광역시의 오피스텔 거래량이 눈에 띠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경기도 오피스텔 거래량은 4711건으로 지난해 동기 3110건 대비 51.5% 증가했다.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42.4% 늘어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대구(15.4% 증가), △울산(13.8% 증가), △대전(3.8% 증가) 등의 지역의 오피스텔 거래량도 늘었다.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도 있었다. 부산의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량은 2220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2328건 대비 거래량이 4.6% 감소했다.
△인천(4.5% 감소), △광주(0.8% 감소) 등 지역의 거래량도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됐고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분양 시장도 수요자들이 몰렸다"며 "그러나 올 상반기 청약 내 마감된 19곳의 오피스텔 중 13곳이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오피스텔이었으며 17곳이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듯 오피스텔 시장에서 브랜드 오피스텔의 수요는 더욱 높아졌고 역세권, 업무지구 인근 위치 등의 입지가 오피스텔 가치를 좌우하는 시장이 됐다"며 "이러한 오피스텔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