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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규모 클수록 파견, 용역 등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 높아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9 14:03

수정 2020.07.09 14:03

[파이낸셜뉴스]
기업 규모별 근로자 비율
기업 규모별 근로자 비율

회사 규모가 클수록 파견, 용역 등 비정규직 근로자 등 소속외근로자의 비율이 높고, 회사에 속한 근로자 중에도 단시간근로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00인 이상 기업의 3월말 기준 고용형태 현황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고용형태 공시기업은 총 3520개, 이들 기업이 고용한 근로자수는 500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정규직처럼 회사에 소속된 근로자는 408만9000명으로 전체의 81.7%, 소속 외 근로자는 91만3000명으로 18.3%였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근로환경이 떨어지는 소속외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외 근로자의 경우 5000인 이상 기업이 24.1%로 가장 높았고 1000인~4999인 기업은 18.0%, 500인~999인은 10.7%로 집계됐다.

소속 근로자의 경우도 풀타임이 아닌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5000인 이상 기업이 7.3%로 가장 높았다.
1000인~4999인 5.5%, 500인~999인 4.5%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로 낮아졌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비정규직 등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높지만 소속 근로자 비율이 낮은 업종은 제조업, 운수 및 창고업으로 조사됐다.

셩별의 경우 남성은 소속외 비율이 20.4%로 여성 14.4%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은 기간제,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고용형태공시제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고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유인하려는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공시률 100%를 달성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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