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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코스닥 이전 상장 후 '유전자 분야' 글로벌 리더 도약할 것"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9 15:58

수정 2020.07.09 15:58

제놀루션의 김기옥 대표/사진=제놀루션
제놀루션의 김기옥 대표/사진=제놀루션
[파이낸셜뉴스]"전체 인력의 30% 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된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기업 제놀루션의 김기옥 대표는 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유전자 간섭(RNAi) 합성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성장성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초 이크레더블로부터 A등급 평가를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바이러스, RNA 추출 전문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놀루션은 인체 유래물질로부터 DNA 또는 RNA를 추출해 병원균의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핵산추출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장비의 검사 시간보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장비 검사시간이 단축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바이러스 RNA 추출을 위해 제놀루션의 장비를 이용하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 추출을 위한 제놀루션의 자동 핵산 추출장비(Nextractor® NX-48)는 15분 내 48개의 샘플(검체)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핵산추출장비는 60분에 96개의 샘플 처리에 그쳐 제놀루션 장비가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제놀루션은 올해 1·4분기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한 해 매출액 39억 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만에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1·4분기 이후부터 핵산추출장비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핵산추출장비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수록 핵산추출시약의 매출액도 비례하는 구조로, 올해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29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옥 대표이사는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확대를 통해 올해 큰 폭의 외형성장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제놀루션의 공모 예정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8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96억원~112억 원이다.
오는 8일~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14일과 15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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