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박원순 비보'에 충격·침통...文대통령, 조화 보내(종합)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0 11:28

수정 2020.07.10 14:27

-청와대, 관련 언급 자제..."공식 입장 없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문재인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들어가고 있다. 2020.7.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문재인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들어가고 있다. 2020.7.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소식이 전해지자 큰 충격에 빠졌다.

10일 새벽 박 시장의 비보가 전해진 뒤 청와대의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무거웠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관련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다. 청와대 차원의 공식 입장도 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간 치러지기로 결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빈소를 찾진 않고 조화를 보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직접 조문은 가지 않고 조화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한 전날 밤부터 수색 상황들에 대해 청와대 국정상황실 등을 통해 수시로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박 시장과 시민운동, 민변 활동을 함께 하며 38년간의 인연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문 대통령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 국민보고대회 연기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은 박 시장의 발인일이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8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직접 발표한다"고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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