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진수 BS그룹 회장 "부산·경남에 '해피케어 하우스' 1500동 짓겠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2 09:24

수정 2020.07.12 17:01

박진수 BS그룹 회장 "부산·경남에 '해피케어 하우스' 1500동 짓겠다"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본사를 둔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BS그룹(회장 박진수·사진)이 고령화 시대 맞춤형 주택형 소규모 요양시설 '해피케어 하우스' 보급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BS그룹 박 회장은 원룸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도입해 대규모로 건축 보급해 전국적인 붐을 일으켜 소위 '대박 중의 대박'의 신화 창조를 이뤄낸 부동산 자산운용 최고의 실무 전문가로 통한다.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외국어대를 졸업한 박 회장은 일본 노무라증권에 입사해 4000억원을 운용하는 해외부동산 담당 수석펀드매니저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노무라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승진을 거듭하면서 익힌 민법·공법·세법 등의 전문지식을 토대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부동산 시장을 개척, 블루오션을 창출해 내고 있는 인물이다.

남들보다 한발 앞선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새로운 아이템 연구에 부단한 열정을 쏟고 있는 박 회장은 법학박사, 건축공학박사이기도 하지만 현재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7년에 이미 '21C 살아남기 위한 선택, 독실·유니트케어 노인병원'이라는 저서를 직접 발간하기도 했다.


이처럼 탄탄한 자본력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박 회장이 이번에는 부산·경남에 소규모 요양시설 '해피케어 하우스' 1500동을 건축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놔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BS그룹이 보급에 나서는 소규모 요양시설 '해피케어 하우스'는 노인들의 이동이 편리한 주거지역에 30~4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가정공동생활가정과 주야간보호서비스'이다.

'해피케어 하우스'는 노유자 시설 전용 건물이지만 고령자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에 일반 주택형으로 건축해 낯선 환경의 이질감이 없고 체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박 회장은 12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일 '해피케어 하우스'의 경우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주·야간서비스 등을 개발한 운영의 노하우를 토대로 완성한 모델"이라면서 "이곳에는 24시간 어르신들의 심박측정 바이탈 체크와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한 안심서비스 '스마트 웨어러블 밴드시스템'과 인지 장애·치매 예방·파킨슨병 예방·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을 위한 뇌 헬스케어시스템도 도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부산의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화 인구 비중이 지난달 기준으로 18.84%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면서 "노인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소규모 가정공동주택 '해피케어 하우스는 노부부가 함께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는 원룸 형태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공동 빨래방, 식당, 운동시설 등 편의시설까지 모두 갖추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 시대가 빨리 도래하고 핵가족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종전에 가족의 부담으로 인식되던 장기 요양문제가 이제 더 이상 개인이나 가계의 부담을 넘어서 사회적, 국가적 책무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한 지도 14년이 지나 '해피케어 하우스' 붐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는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65세 미만이지만 치매, 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사람 가운데 6개월 이상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수급대상자를 1~5급으로 등급을 나눠 국가가 80~100% 지원하고 나머지를 개인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건강보험제도와는 별개로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보험자와 관리운영기관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일원화해 사회보험방식을 근간으로 하고 일부는 공적부조방식을 가미해 설계 운영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