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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안병용 시장 “군부지 개발 의정부 미래 좌우”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2 22:20

수정 2020.07.12 22:20

안병용 의정부시장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사진제공=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정부-경기도-의정부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1772억원 지급, 그린뉴딜 공공일자리 1만200개 창출 추진, 직동-추동 근린공원 민자유치 준공, 복합문화융합단지 착공, 을지대와 부속병원 유치, GTX-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광역-간선도로망 확충 착수, ‘더 그린 앤 뷰티 시티(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 진행.

민선7기 의정부시는 지난 2년간 차별화된 비전과 발전전략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시민 모두가 잘 사는 희망도시를 구현하고자 힘차게 달리고 또 달렸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복병을 맞이해 희망일자리 1만200개로 맞불을 놓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2일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진력하며 민선7기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의정부 미래는 주한미군 공여지와 군부대 부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의 열매가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공감성장에 더욱 역점을 두고 교육-교통 등 인프라 확충과 복지-환경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시민행복특별시로서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현장.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현장. 사진제공=의정부시

◇ 1만200개 공공일자리 창출…100여개 행사 취소

의정부시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1월28일 안병용 시장을 본부장으로 의정부경찰서-의정부소방서 및 유관부서가 하나가 되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가동했다.

경제방역을 위해 의정부시는 3월23일 민생경제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돌입했다.
경기도-의정부시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772억원이 시민에게 지급돼 5~6월 소비가 급증했으며 지역화폐인 의정부사랑카드 127억원을 발행해 소비 진작을 견인했다.

또한 200여명의 소상공인-중소기업인이 50억원의 긴급자금을 받았으며, 취업 취약계층에 3억4000만원을 생계비로 지원했다. 특히 푸른도시 조성사업, 도시미관 개선사업, 뉴딜 특화사업을 중심으로 공공일자리 1만200개 창출을 추진한다.

의정부 직동공원.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 직동공원. 사진제공=의정부시

◇ 직동-추동공원 민자로 준공…2530억 절감

의정부시는 직동-추동 근린공원을 민자 유치로 준공했다. 이를 통해 토지매입비 2200억원, 공원시설비 330억원 등 2530억원을 절감하고 약 30억원의 취득세를 확보했다.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오는 2021년까지 기반조성사업을 완료하면 의정부 문화관광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K-POP 공연장, 캐릭터 테마파크, 가족형 호텔, 대형 할인점 입주 등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800만명의 관광객과 4만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예측이다.

을지대학교와 부속병원이 내년 3월 개교 및 개원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및 보건의료 분야의 질적 향상도 기대된다.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이 완성되면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교통-문화-행정 중심도시로 성장한다.

미군 유류저장소로 사용되던 부지에는 청소년 미래직업체험관인 나리벡시티가 들어서 미래 인재양성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호원동 캠프잭슨 내 건립예정인 국제아트센터는 의정부시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위상을 높여줄 전망이다.

의정부시 GTX-C노선 주민설명회.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GTX-C노선 주민설명회. 사진제공=의정부시

◇ 사통팔달 도시 교통망 확충 전력투구

의정부시는 전철7호선 연장사업에 탑석역을 신설하고 전철 8호선 연장, 경전철 연장사업을 추진한다. 경전철 순환노선이나 지선을 만들어 민락지역 주민, 경민대, 복합문화융합단지 교통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2018년 12월 수도권급행철도(GTX)-C노선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제 의정부에서 서울시 삼성역까지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KTX 연장사업도 정부에 적극 요구하고 있다.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TSR, 중국을 횡단하는 TCR과 연결할 수 있는 철도가 바로 경원선이며, 경원선은 북한과 중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요충지인 의정부에 혈맥이기 때문이다.

사통팔달 광역 및 간선도로망 확충도 올해부터 본격 착수했다. 국비 175억원이 확보된 국도3호선~서부로 연결나들목 개설사업은 설계용역 및 사업인가 등을 추진 중이고, 국도43호선에서 용현지방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로 3-6호선은 추가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락~고산지구 연결사업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수립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의정부시 더 그린 앤 뷰티 시티 프로젝트.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더 그린 앤 뷰티 시티 프로젝트. 사진제공=의정부시

◇ 의정부,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도시 행진

민선7기는 시민 참여를 통한 녹색도시 구현을 목표로 의정부를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가꿔나간다. ‘더 그린 앤 뷰티 시티’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미 정보도서관 Green Library, 공공어린이집 화단, 자동차관리과 휴게가든 조성 등으로 관공서는 새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권역동, 주민센터, 유관기관 등이 협업해 가능동 무궁화거리, 녹양동 장미거리, 호원1동 봄 벚꽃길, 신곡1동 사계절 아름다운 인도화단, 송산1동 녹색 힐링공간 주민센터 옥상녹화 등 꽃길 가꾸기와 녹화사업을 실시했다.

시청 앞 미니정원, 호원1동 의정부 호원 벚꽃축제, 녹양동 장미-문화 나눔마당 등 띠녹지, 미니정원 등을 조성했다. 앞으로도 녹지공간을 지속 확충해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등 환경문제를 개선해 녹색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시 주한미군 공여지 반환촉구 2020년 시무식.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주한미군 공여지 반환촉구 2020년 시무식. 사진제공=의정부시

◇ 바둑전용경기장-국제테니스장 건립 추진

민선7기는 작년 7월 전국 기초도시 최초로 재단법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을 설립했다. 평생학습원은 미래사회에 대비해 직업능력개발 등 전문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민 민주의식 함양과 소외 없는 보편적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전문도서관도 전국 최초로 2019년 11월 민락동에 개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개관 6개월 동안 10만명이 방문하며 의정부 랜드마크가 됐다. 권역별 복합체육센터 건립도 왕성하다. 이미 건립된 송산권역 민락국민체육센터, 흥선권역 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를 비롯해 신곡권역, 호원권역 복합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체육복지가 크게 신장될 전망이다.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는 체육공원을,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는 레포츠공원을 각각 조성한다. 한국기원 유치에 이어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사업도 추진 중이다. 바둑은 동호인 층이 두터워 바둑전용경기장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견인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예측이다.

태릉선수촌 부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자 의정부시는 스피드 스케이트장을 유치했다. 기존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가능한 실내빙상장에 국제 규격을 갖춘 스피드스케이트장이 보태지면 의정부시는 명실상부한 동계스포츠 메카로 우뚝 서게 된다.

20년간 방치된 신곡동 쓰레기산을 1년 만에 처리하고, 그 자리에 국제대회 규모의 국제테니스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쳤다. 근린공원을 체육시설용지로 바꾸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시민의 품에 안겨줄 계획이다.

의정부시 전경.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전경. 사진제공=의정부시

◇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추진…국제포럼으로 논리개발

민선7기 의정부시는 2018년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위한 의정부포럼을 개최했다. 평화통일특별도가 설치되면 경기북부는 각종 정부규제 정책에 따른 낙후성을 탈피하고 시대 흐름에 맞춰 규제완화가 이뤄져 균형발전이 도래할 것이란 기대가 많다.

특히 2019년 11월에는 기초도시 최초로 평화통일국제포럼을 열고 세계 각국 분단-통일학 석학들과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전략을 모색했다. 포럼에서 한국을 비롯해 독일, 베트남,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석학은 통일과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각국의 관점과 역할을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2019년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미-중, 북-미, 한-일 관계 등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른 한-중 간 새로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전개했다.
특히 동북아 평화라는 열망으로 국가 간 우정을 나눌 기회가 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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