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급 행시 합격 예비사무관 교육 '책상 앞에서 현장으로 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3 12:00

수정 2020.07.13 12:00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책과정의 이해 및 실습' 도입
[파이낸셜뉴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5월 25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 본원에서 진행된 '2020년 신임관리자과정(공채) 온라인 입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5월 25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 본원에서 진행된 '2020년 신임관리자과정(공채) 온라인 입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5급 행정고시에 합격한 신입사무관 교육이 '이론 중심'에서 '현장·실무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정책과정의 이해 및 실습' 교육을 신임관리자과정에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기존 정책교육이 현장과 동떨어져 이론에 치우쳐있다는 지적에 따라 실제 현장의 정책 과정을 학습·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 정책을 담당한 중앙부처 과장이나 사무관이 직접 문제 인식부터 정책방안 마련, 법령 제·개정, 예산안 수립 및 홍보·집행 등 후속조치에 이르는 정책 수립 전 과정을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로 공유한다.

이후 예비사무관들은 가상의 정책담당자로 변신해 직접 정책사례 실제 쟁점과 이슈를 검토하고 토론한 후 그 결과를 정책보고서로 작성해보는 경험을 한다.



본인이 작성한 정책보고서를 활용해 보도자료까지 작성해봄으로써 정책홍보와 소통의 중요성까지 학습하게 된다.

정책 경험이 풍부한 고위공무원 출신 정책지도 교수들도 토론과 실습을 개별 지도한다.

주제도 다양하게 다룬다. 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을 대상으로 진행돼, 향후 다른 부처에 배치될 예비사무관들에게 여러 정책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상호 협업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이번 교육과정이 처음 도입될 신임관리자과정은 5급 공채 합격자 34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17주간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신임 사무관 양성을 목표로 국정철학 및 공직가치, 정책기획, 공직 리더십 등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이번 현장 중심 교육과정은 앞선 5급 민간경력자 채용 교육 및 5급 승진사무관 교육 등에서 시범 운영됐다.

당시 과정을 수강한 사무관 A 씨는 "처음 작성한 보고서가 칭찬을 받았다"면서 "현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없이 자신 있게 일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춘란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국가인재원의 역할은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참여·실습형 교육과 다양한 부처 간 협업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