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이낙연, 당권경쟁 상당히 유리…윤석열 영입 말 못해"

뉴시스

입력 2020.07.14 10:56

수정 2020.07.15 08:15

"당권과 대권 관계는 민주당 내 계파다툼에 달려"
"尹, 대권에 어떤 야망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 못해"
김동연·홍정욱·장성민에 "(대권)욕망 갖고 있다고 생각"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7.1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7.1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선거 판세와 관련 "이번 당권 경쟁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당권을 잡은 후 당권과 대권의 관계는 어떻게 이뤄질 것이냐는 민주당 내에 계파 간 세력 다툼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서 민주당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권 구도에 변수가 될 가능성에 대해선 "현직 총리가 바로 대권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이재명 지사의 경우 16일날 대법원 선고가 나온다니까 지켜봐야 되겠는데 현재로서는 이낙연 후보가 앞서있는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야당 후보감이라고 누구를 특별히 지적할 수 없다"며 "당내에도 있겠고 외부에도 대통령이 되고자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소신을 피력하고 공식 선언한 사람 아직 없다. 앞으로 자연적으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통령 후보로 등장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뉴딜 금융지원 특별법 제정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7.1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뉴딜 금융지원 특별법 제정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7.14. photothink@newsis.com
최근 대권 후보로 급부상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 홍정욱 전 의원, 장성민 전 의원에 대해선 "지금 거론하신 분들이 실질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그 중 몇 분은 제가 상상컨대 소위 그런 욕망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다소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 다음 대통령으로 어떤 사람이 적합하느냐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봤을때, 다음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국민이 일치된 견해를 가질 것"이라며 "거기에 맞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등장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권 후보로 영입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총장은 지금 현재 위치에서 자기 소신대로 직무 수행하는 분이라 생각한다"며 "그분이 실질적으로 대권에 대한 어떤 야망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2.10. photo1006@newsis.com
김 위원장은"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상당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분도 대권 후보로 속할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물러나서 의사표현 하기 전에는 말씀하기 어렵다"며 "검찰총장으로서 자기 직무를 수행하는데 누구보다 적합한 사람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정치적 성향 알지 못해서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지 단정적으로 말씀 못드린다"고 했다.

2년 후 대선에서 통합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대선 기간이 1년10개월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 사회, 경제 전반이 어떻게 될지 단정적으로 얘기 못한다"며 "정치, 사회 여러 흐름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보여줄 것이다. 미래통합당이 집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몇 퍼센트가 되느냐 하는 건 말씀 못드리고 제가 말씀드릴건 미래통합당이 집권할 수 있는 최대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 대선 변수로는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IMF 겪으며 한국 사회 양극화가 심화됐다.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이 양극화 현상이 더 확대될거라는 전망이 있다.
이런 문제를 누가 해소할 수 있겠나. 이것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도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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