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제노포커스, 영국 프리바이오틱스 회사와 110억원 공급 계약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4 15:18

수정 2020.07.14 15:18

[파이낸셜뉴스] 제노포커스는 영국 최대 유제품 업체인 D사와 갈락토올리고당(GOS) 합성용 효소인 락타아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제노포커스는 올해 7월부터 공급을 시작해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최소 약 110억원(912만달러) 규모의 효소를 공급하게 된다.

제노포커스의 락타아제인 락타자임B 제품은 모유내 올리고당(HMO)과 유사한 갈락토올리고당을 유당으로부터 높은 수율로 전환하는 바이오 촉매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2016년 안전한 수준의 GRAS로 인정받았으며, 코셔 및 할랄 인증 등, 글로벌 판매에 필요한 인증을 모두 확보한 바 있다. 또 식품첨가물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FSSC22000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생산하고 있다.

갈락토올리고당은 영유아기에 섭취시 면역력, 인지발달에 도움을 주고 여러 병원균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며, 성장 후의 많은 만성 질환의 위험성을 낮춰중다.
이 때문에 전세계 프리미엄 조제분유 첨가제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장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아 등 장내 유익균의 선택적 증식 효과가 프락토올리고당(FOS)나 이눌린보다 탁월하고 청소년 또는 성인 섭취시 장건강 뿐만 아니라 면역, 미용 등에도 우수한 기능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D사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유제품 공급 회사로 지난 2018년 락타아제의 공급을 시작한 후,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5년 장기 계약을 이번에 맺게 됐다"며 "락타아제 외에도 유가공 분야 공동 기술 개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노포커스는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따라 유당 불내증 치료용 락타아제 및 유당을 원료로 하는 새로운 건강식품 소재 제조용 효소 등도 개발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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