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상
대구시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
노후된 캠프헨리 주변부에 테마거리 조성
고미술거리와 함께 예술 숨쉬는 공간으로
대구시 남구 이천동 테마거리
노후된 캠프헨리 주변부에 테마거리 조성
고미술거리와 함께 예술 숨쉬는 공간으로
1단계로 이천동 복개도로와 미군부대 캠프헨리 북쪽 420m 구간에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를 신설하고 축제용 간이무대를 조성했다. 미군부대 담장 녹지대를 정비하고 휴게공간을 만들고 방문객 편의를 위한 주차시설을 확충했다.
복개도로 위에 방치된 컨테이너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 그 자리에 작은 공연과 축제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징광장을 조성했다. 배나무샘골이라는 지역의 유래와 고미술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조성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테마거리로 조성했다.
특히 노후되고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미군부대 담장을 푸른 녹지공간과 목재가벽으로 담장 디자인을 개선했다. 보행로와 주민쉼터를 조성해 폐쇄적이고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미군부대 담장은 주민들의 친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미군부대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개선과 미군부대의 사업참여를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개설하는 등 상호 이해와 상생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인근에 노후화된 주택 담장을 근대미술의 거장 이인성 화백 작품으로 타일벽화를 조성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2m 높이의 담장에는 이인성 화백의 대표작인 '건들바위'와 '해당화' '가을 어느 날' '카이유' 등 10점의 작품이 타일벽화로 재탄생했다. 테마거리의 중심에는 이인성 화백의 기념비가 조성됐다. 이인성 테마거리 외에도 이곳에 마을축제용 무대와 고려청자 포토존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남구청은 이곳을 문화·예술 테마거리를 조성해 제2의 '김광석길'로 만들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현재 '이천동 테마거리'는 최초의 수도시설인 대봉배수지와 배나무샘골이라는'물'을 테마로, 지역 주민과 함께 2단계 '이천동 테마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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