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피자업계 ‘스타 마케팅’ 펼친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5 17:48

수정 2020.07.15 17:48

이민호·이병헌 등 빅모델 기용
브랜드 이미지 강화·차별화 전략
도미노피자 모델 배우 이민호
도미노피자 모델 배우 이민호
피자알볼로 모델 배우 이병헌
피자알볼로 모델 배우 이병헌
미스터피자 모델 가수 장민호·영탁·이찬원
미스터피자 모델 가수 장민호·영탁·이찬원
피자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빅모델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함께 차별화 필요성이 커진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신메뉴 '미스터트리오' 피자의 광고모델로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장민호·영탁·이찬원을 발탁했다.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미스터트리오의 제품 콘셉트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미스터트리오는 미스터피자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6일 출시하는 신제품이다. 역대 프리미엄 피자 가운데 가장 사랑 받았던 메뉴 3종을 피자 한 판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 친숙한 이미지의 모델들과 함께 미스터트리오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의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스터피자 브랜드를 보유한 MP그룹은 지난달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바 있다. 마케팅 강화를 통해 몸값을 올리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프랜차이즈 피자업계 1위 도미노피자는 배우 이민호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여성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모델이 가진 고급, 진중한 이미지가 도미노피자의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피자알볼로도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마케팅에 나섰다. 이병헌이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지닌 배우라는 점이 메뉴와 사업 방향 등 다방면으로 진정성을 추구하고 있는 피자알볼로와 일치해 모델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이병헌 배우가 대표적인 한류스타인 만큼 피자알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피자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말 파파존스 피자의 광고모델로 가수 헨리와 걸그룹 구구단의 미나를 발탁해 마케팅 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업계에선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빅모델을 기용하는 것에 대해 "시장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제품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모델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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