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슈프리마 "수출인큐베이터 덕분에 중남미 시장 진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5 17:57

수정 2020.07.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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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 지원받아
멕시코 현지거점서 시장전략 수립
연수출 4000만달러 돌파 기록
바이오 인식 기업 슈프리마가 정부의 수출인큐베이터 사업 지원으로 고공성장세를 타고 있다.

15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중남미 보안솔루션 시장 진출을 추진하던 슈프리마는 지난 2018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있는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하게 됐다.

같은해 슈프리마의 수출액은 3700만달러(약 446억원), 매출액은 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5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4000만달러(약 482억원)를 돌파하면서 매출액이 714억원으로 확대됐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의 지원 덕분에 중남미 사업 확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중진공의 멕시코 수출인큐베이터는 중남미 여러 국가에 있는 에이전트들과 기술교육, 기술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물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현지 시장 진출 전략 수립과 각종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등 슈프리마의 중남미 진출을 도왔다.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현지 거점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은 이를 통해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과 마케팅, 현지 영업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멕시코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등 12개국 20개소가 운영 중이다. 현지 진출기업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공간은 물론 법률·회계·마케팅 분야 현지 전문가 그룹과 연계해 현지 시장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중진공은 수출인큐베이터사업 입주 대상을 제조, 도매, 서비스로 제한해왔으나 올해부터 전 업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사무공간 단기 활용을 원하는 기업을 위해 일 단위 입주가 가능한 '글로벌 공유오피스'도 신설했다.


지원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7년 105억원으로 354개사를 대상으로 지원했다면 지난해는 130억원을 들여 366개사를 지원했다.
사업을 시작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4978개사에 총 1325억원을 지원해 7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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