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틱톡 사용 금지 곧 결정, 화웨이 직원 비자 제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08:07

수정 2020.07.16 10:48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중국의 인권탄압에 가담한 혐의로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의 일부 직원들에 대해 비자 제한을 가한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인권 침해 및 학대에 관여해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화웨이 같은 중국 기술기업의 일부 직원들에 비자 제한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오늘 조치의 대상 기업에는 화웨이가 포함된다"며 화웨이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 검열, 신장 자치구 강제 수용소, 노예계약 등을 지원하는 중국 공산당 감시국의 '팔'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국가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자국 기업들과 화웨이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들에도 화웨이 불매를 요구해 왔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기업이 소유한 앱 '틱톡'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또 "틱톡이나 중국의 다른 통신 플랫폼, 앱, 인프라 중 우리 행정부는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만간 일련의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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