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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3차 북미회담 가능성에 “실질적 진전 있어야”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08:12

수정 2020.07.16 08:12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최근 불거진 북한과 3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실질적인 관계 개선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현지 정치전문지 더힐과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선거(11월 미국 대선)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북한이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을 말하자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몇 년 전 싱가포르(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결과를 달성하는 데 우리가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북한과 논의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궁극적인 분쟁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한반도 안정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의지가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북한은 현 시점에서 잠재적 해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에 관여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마음을 바꾸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그들과 관여하길 고대한다"며 "역내 우리의 파트너들, 일본, 한국, 이들 모두 이를 달성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중국 역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그들의 기대를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
완전히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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