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며 기초학력 격차가 커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서울시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입문기 기초학력 보장이 필요한 초1~2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방학기간 학습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초등 기초학력 on&on 방학 집중교실'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 발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초등 기초학력 on&on 방학 집중교실'은 학생과 선생님이 on(溫) 마음으로 기초학력을 온(on)전히 키우겠다는 의미의 여름방학 집중 과정이다.
입문기 기초학력 보장이 필요한 초1~2학년이 집중교실 대상이며, 3~6학년은 희망 학생에게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교사 또는 학습부진전담강사가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국어, 기초수학에 대한 1:1 맞춤형 학습활동을 제공한다. 수업은 방역을 강화를 전제로 대면 수업을 지향하고, 학교 상황에 따라 하루 4교시 이내로 운영된다. 이 경우 급식은 운영되지 않는다.
오는 8월 방학기간부터 1~2주 간 운영되며, 대상은 서울 공립초등학교 562곳 모든 곳에 운영이 권장된다. 학교들은 이를 위해 기존에 교부된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학교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신청을 받아 9월 중 200곳에 각각 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추가 예산을 신청한 학교가 200곳을 넘을 경우 지원 예산이 조정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가 기초학력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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