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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맥주산업 조망...맥주산업박람회 열린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14:00

수정 2020.07.16 14:0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맥주산업 조망...맥주산업박람회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대한민국 맥주산업박람회(KIBEX) 2020'이 열린다. 참가 기업은 123개사이며 이 중 해외 기업 비중이 45%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참가가 어려운 해외의 15개사는 이미 내년 행사 참가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맥주 재료 기업 퍼멘티스와 화이트랩스, 독일의 대표 글라스 전문 기업 라스탈이 행사를 후원한다. 미국에서는 네브라스카 브루잉 컴퍼니, 개러지 브루잉 컴퍼니 등 미수입 맥주 양조장 9개사를 비롯해 35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독일에서도 맥주 양조장 등 10개사가 제품을 소개한다. 다만, 해외기업 부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국내 파트너사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티몬은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운영한다. 전시장 방문 전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맥주를 주문하고 행사 기간 내 전시장의 각 양조장 부스에서 픽업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21개 양조장의 맥주를 사전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도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 맥주산업 박람회인 KIBEX에는 지난 해 행사에 비해 바이어 등록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KIBEX 주최 측은 “수제맥주 시장 확대 국면에서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원재료, 장비, 패키징부터 다양한 국내외 수제맥주 양조장까지 맥주산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산업전시회가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되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비어 컨퍼런스 2020’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맥주산업’을 주제로 기획됐다. 박정진 한국수제맥주협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처하는 수제맥주 산업과 대안’을, 정은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자영업 생태계 변화 대응과 전망’에 대한 발표에 나선다. 또 강태일 인더케그 대표가 맥주의 새로운 생산, 유통, 판매에 대한 청사진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예정됐던 KIBEX 2020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다. 맥주 콘텐츠 전문회사 비어포스트와 전시 컨벤션 전문기업 글로벌마이스전문가그룹(GMEG)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제맥주협회,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가 후원한다.

KIBEX 2020 주최 측은 안전한 전시회 개최를 위해 시간 당 방문 인원을 제한한다.
방역에 필요한 에어샤워기와 소독매트, 열화상카메라, 손소독기 및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준비해 모든 방문객은 3회 이상의 체온 측정 후 전시장 내로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1.5m) 안내와 함께 참가사 및 관계자들에게 안면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배포한다.
전시장 곳곳에서 예방수칙에 대한 제작물 배포와 운영요원의 음성안내를 통해 안전한 전시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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