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 중국 의존도 줄이고 공급망 강화키 위한 목적
생산시설 일본 회귀, 동남아시아 이동 등에 드는 비용 지원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에 집중된 마스크, 알콜소독액의 공장을 자국으로 옮기는 등 생산 거점 분산에 700엑을 보조할 방침을 굳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마스크 등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특정 국가 생산 거점 집중에 대한 위험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관련 공장을 일본으로 회귀시키거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분산하는 데 드는 기업의 비용을 보조하기로 결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마스크를 생산하는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 소재 아이리스 오야마와 알콜 소독액을 생산하는 오사카(大阪)부 오사카시 소재 사라야 등 기업이 57개의 사업을 일본 생산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스크와 자동차 부품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생산으로 이동하는 사업 30건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향후 관련 기업명을 공표한다. 중국 이외의 국가로 생산 거점을 분산시켜 공급망 강화를 꾀할 셈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고조되면서 정부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천 마스크를 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부된 천 마스크에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마스크를 가구당 하나 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아베노마스크' 파문이 일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