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안양시의장 자진사퇴 분수령…국회의원 “구태정치”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7 13:33

수정 2020.07.17 13:33

안양시의회 전경.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안양시의회 전경.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자진 사퇴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분수령을 맞이했다.

이재정(안양 동안을), 강득구(안양 만안), 민병덕(안양 동안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7일 성명을 통해 “최근 안양시의회 의장선거를 둘러싸고 빚어진 일련의 상황은 안양시의회 명예와 품격을 실추시키고, 안양시민의 자존심마저 훼손시켰다”며 “시대에 맞지 않는 구태정치로, 진작 폐기됐어야 할 모습”이라고 규정했다.

성명은 이어 “의회민주주의를 뒤흔든 일련의 사태에 대한 여러 시민의 문제의식에 그 책임을 통감하며, 뼈아픈 반성으로 함께하겠다”며 “이번 일을 잘못된 관행과 지역정치 구태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통렬한 반성,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역정치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최근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며 내정된 인물을 의장으로 선출하기 위해 비밀투표 등을 어겨가며 투표순서, 기표방법 등을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다음은 안양시의회 의장선거 관련 더불어민주당 안양지역 각 지역위원장(국회의원) 성명 전문이다.

최근 안양시의회 의장 선거를 둘러싸고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이재정(안양 동안을), 강득구(안양 만안), 민병덕(안양 동안갑) 국회의원은, 안양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자 지역위원장으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의회민주주의를 뒤흔든 일련의 사태에 대한 여러 시민의 문제의식에 그 책임을 통감하며 뼈아픈 반성으로 함께하겠다.

의회는 시민의 대표기능, 입법기능, 행정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시의원은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위임한 국민(시민)의 권위에 부합한 품격과 태도가 요구된다.

그런데 최근 일련의 상황들은 안양시의회 전체의 명예와 품격을 실추시키고, 안양시민의 자존심마저 훼손시켰다. 시대에 맞지 않는 구태정치로, 진작에 폐기됐어야 할 모습이다.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안양시민이 보여준 것은 정치개혁의 뜨거운 여망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안양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번 일을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지역정치의 구태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통렬한 반성,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역정치의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어려운 시기, 그래도 정치에 희망을 걸고 풀뿌리 자치의 공동체를 가꾸어온 우리 안양시민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항상 귀 기울이겠다.


희망의 정치를 위한 개혁의 길에 앞으로도 아낌없는 질책과 원 부탁드린다.

2020. 7. 16.

더불어민주당 안양지역 각 지역위원장(국회의원) 이재정(안양 동안을) 강득구(안양 만안) 민병덕(안양 동안갑)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