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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 연속 7만명대…50개주 전역으로 확산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9 04:26

수정 2020.07.19 04:26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50개주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는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7만155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틀 연속 7만명을 넘어섰다.

17일 집계된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7만7255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18일 현재 7일 평균 신규확진자 수는 1주일 전에 비해 18.34% 급증했다.

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366만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모두 13만9480명이 목숨을 잃어, 치명률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9개주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발생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부분이 지난 7일간 평균치가 이전 7일에 비해 25%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50개주 거의 모두가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고, 입원 환자 수는 33개주에서 증가했다. 이 가운데 14개 주는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주가 특히 팟스팟이 되고 있다.

17일 플로리다주의 신규 확진자가 1만292명, 사망자가 90명 늘었다. 검사자 가운데 12%가 양성판정을 받아 이전 최고치 18%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을 시사한다.

텍사스주도 신규 확진자가 1만256명 늘었다. 16일 현재 검사자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7%를 웃돈다.

앞서 12일 플로리다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000명을 넘어서 지난 4월 핫스팟이었던 뉴욕주의 최대 기록보다도 많았다.

뉴욕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절정 당시 하루 1만명을 넘었지만 지난주에는 776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가 통제되기 시작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뉴욕시는 20일 완화 4단계에 들어가 동물원, 기업들의 야외 생산활동, 정원 가꾸기 업체들의 영업을 재개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백악관 보건자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늦추기 위해 재봉쇄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지만 백악관이나 공화당 주지사들이 있는 지역들은 이를 여전히 꺼리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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