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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출마하는 이원욱 "공정함 잃은 내로남불에 국민은 실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9 17:35

수정 2020.07.19 17:35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소신파인 이원욱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소신파인 이원욱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소신파인 이원욱 의원(3선)이 19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지지도는 총선 3개월 만에 부정평가가 앞서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로 격차를 좁혔다"면서 "민주당에 실망하는 국민은 공정함을 잃은 것에 대한 실망이었고 내로남불식 태도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와 관련해 4·15 총선 이후 불거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인국공 사태)와 오거돈·박원순 성추문 사태, 여권 고위공직자 다주택 논란 등에 '반성문'을 써내려 갔다. 차기 지도부 도전을 현재까지 여당의 잘못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해 앞으로 자신이 새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민주당다워져야 한다"며 "민주의 또 다른 이름인 평등과 공정, 정의의 이름을 다시 붙들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노동이 행복한 나라가 이원욱이 바라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여당 최고위원 경선에는 현재 이원욱 이외에도 노웅래(4선), 진선미(3선), 김종민(재선), 소병훈(재선), 신동근(재선), 이재정(재선), 한병도(재선), 양향자(초선)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노웅래 의원은 당 내 비주류로 분류되고 나머지 인물들은 친노·친문계로 통한다.

최고위원 경선은 민주당 현역 의원 및 지지층 대다수가 친노·친문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비주류 후보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몫에 얼마나 입성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개호(3선), 최인호(재선), 서삼석(재선) 의원 등 이낙연계 의원들이 '선당후사'를 이유로 대거 전당대회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최고위원 결과가 향후 민주당 권력구도 개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