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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생긴' NC 최성영, 볼넷 줄여 5선발 자리 지킬 수 있을까

뉴스1

입력 2020.07.20 17:45

수정 2020.07.20 17:45

NC 다이노스 좌완투수 최성영.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투수 최성영.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NC 다이노스 좌완투수 최성영(23)이 5선발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최성영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20일 현재 1승1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 중인 최성영의 시즌 8번째 등판이다.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최성영에게는 중요한 등판이 될 전망이다.

시즌 전 NC의 5선발 후보로 출발했지만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그는 6월말부터 다시 얻은 두 번째 찬스는 잘 살려나가고 있다.

한 차례 1군 말소 후 재조정을 거친 최성영은 복귀전인 6월27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희망을 남겼다.

7월3일 KIA전 때 7이닝 4실점으로 다시 주춤했으나 이어진 7월9일 SK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어 7월15일 키움과 경기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승리요건까지 갖췄다. 비록 팀이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2승에는 실패했으나 잘 버티며 최소한의 역할을 해냈다.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안정감이 생겼다는 평가다.

최성영은 올해 선발로 처음 등판한 6월3일 SK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두 번째 선발등판인 6월9일 두산전 역시 3⅔이닝 4실점으로 또 4회를 채우지 못했다. 결국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재조정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 시기에 비해 최근 4차례 등판은 이닝 소화, 실점 등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1승에 불과하고 4실점 이상 경기도 나왔지만 7이닝 이상 소화경기가 나오는 등 전보다 선발투수 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볼넷 줄이기가 변수로 꼽힌다.
최성영은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4개의 볼넷을 허용, 제구불안에 시달렸다. 이러다보니 투구수가 많아지고 이닝 소화에 부담도 늘었다.
효율적이고 깔끔한 피칭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선발투수 자리 안착의 평가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