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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턱밑까지 추격한 이재명…대선주자 지지율 오차범위 접전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0 18:23

수정 2020.07.20 18:23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20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3인을 대상으로 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이 23.3%로 1위에 올랐고, 이재명 지사가 18.7%로 이 의원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이재명 두 사람의 여론조사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조사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낙연 대세론'의 운명은 물론 향후 여권 내부 잠룡 경쟁구도에도 적지않은 파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재명 지사가 그동안 정치적 족쇄였던 대법원 판결을 통해 사실상 무죄로 가닥이 잡힌 뒤라는 점도 파장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홍준표 의원(5.9%)이 4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1%)가 5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8%)가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4.7%)이 7위를 기록했다.
그외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3.5%), 원희룡 제주도지사(2.8%), 유승민 전 의원(2.5%), 김경수 경남도지사(2.0%), 김부겸 의원(1.4%)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선 윤석열 총장이 25.6%로 1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의원이 13.4%로 2위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선 이낙연 의원이 23.8%, 이재명 지사가 17.2%, 윤석열 총장이 16.1%로 이 의원이 우세를 보였다.

진보층에선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가 각각 33.4%, 32.9%로 박빙의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범여권에서의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 간 경쟁구도가 견고한 양강체제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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