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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수화학, 미주 IPA 6000t 판매 급증 "손소독제용 수요 증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1 08:50

수정 2020.07.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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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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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이수화학의 손소독제용 이소프로필알콜(IPA) 판매량이 대폭 급증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이수그룹의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의 IPA 판매 물량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4분기 대비 6000t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 전세계 1, 2위 국가 미국과 브라질이 위치한 북미,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손소독제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수화학 측은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3월부터 IPA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확진자 수가 폭증하기 시작한 중남미 지역에서도 IPA 수출 물량이 증가세로 접어들며 2·4분기 들어 손소독제용 IPA 수요가 1·4분기 대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IPA 수요 증가로 t당 가격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등했다.
글로벌 화학 정보지 ICIS(Independent Commodity Intelligence Service)는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IPA 가격이 3월 초 t당 1000~1100달러 수준에서 2·4분기 t당 2420~4630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하반기 역시 IPA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26만명을 기록, 지난 17일 일일 증가폭 최고치 달성 이후 하루만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도 IPA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북미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하며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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