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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도 中 14개 성·시 상반기 GDP 플러스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2 10:08

수정 2020.07.22 10:21

중국 25개 성·자치구·직할시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통계. 중국신문망 캡쳐.
중국 25개 성·자치구·직할시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통계. 중국신문망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이후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펼친 덕분에 중국 14개 성·자치구·직할시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 가운데 현재까지 올해 반기 보고서를 발표한 곳은 모두 25곳으로, 이 가운데 14곳의 GDP가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는 구이저우성과 간쑤성이 각 1.5%로 GDP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닝샤성과 후난성이 1.3%로 뒤를 이었다. 칭하이성, 장시성과 장쑤성, 광시성, 충칭시, 안후이성, 쓰촨성, 윈난성, 저장성 등도 전년보다 GDP가 올라갔다.

반면 광둥성, 하이난성, 베이징시, 네이멍구자치구, 톈진시, 후베이성의 GDP 성장률은 중국 본토 전체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중국 본토 전체 GDP는 -1.6%였다.


코로나19의 발원지 후베이성의 경우 장기간 도시봉쇄로 지역경제가 무너지면서 GDP가 -19.3%까지 떨어졌다.

GDP 총액으로 따지면 광둥성이 4조9234억위안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다만 광둥성 GDP가 하락하면서 2위인 장쑤성의 4조6722억위안과는 격차를 좁혔다. 3위는 3조3025억위안의 산둥성이 차지했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주요 대외무역 지역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 수요는 부진해졌고 수출은 둔화됐다.
이로 인해 제조업 등 광둥성의 2차 산업은 전년대비 6.2%, 수출은 7.1% 각각 감소한 것이 GDP 성장률 하락의 원인이라고 중국신문망은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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