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2분기 성장률 -3.3%...IMF위기 이후 최저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3 08:00

수정 2020.07.23 08:14

2분기 성장률 -3.3%...IMF위기 이후 최저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이어지면서 올해 2·4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3.3%를 기록했다.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4분기 -6.8%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3.3% 줄었다. 지난 2008년 4·4분기 -3.3%를 기록한 이후 11년 4개월만이다. 이는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4분기 -6.8%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지난 1·4분기 1년만에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역시 2.9% 감소했다.


한은은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건설 및 설비 투자도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와 수출에 강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진 것이다.

실제 수출은 수출은 자동차,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줄어 16.6% 감소했다. 1970년대 이후 최저치로 재화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를 중심으로 7.4%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가 줄면서 2.9% 줄었다.

다만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1.0% 증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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