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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한국 기후 최적화된 나또 발효실 특허 취득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3 11:16

수정 2020.07.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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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군에 위치한 풀무원 신선나또 공장
충청북도 괴산군에 위치한 풀무원 신선나또 공장

[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 특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발효실 내 온도 편차를 줄여 나또 품질을 높이는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허명은 '온도 편차가 저감된 발효실의 설계(등록번호 10-2098206)'이다. 풀무원이 나또 관련해 취득한 최초의 특허다.

온도 편차가 저감된 발효실의 설계를 통해 완성된 CAS 발효실에는 기류를 사각지대까지 보내는 벽간섭 장치(3단), 출입문 벽체 단차를 줄여 와류를 해소하기 위한 스크린 도어가 설치됐다. 그 결과 발효실 내 기류가 개선되어 온도 편차가 크게 줄었고, 이를 통해 균일하게 발효된 나또가 생산되고 있다.

이번 특허는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식품생명공학과 윤원병 교수)과 함께 취득했다.
풀무원은 강원대의 조언을 받아 발효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분석했고, 모델을 실물로 제작하여 기류 시뮬레이션의 타당성을 검증했다.

풀무원은 지난 2006년 나또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14년간 차곡차곡 쌓은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발효 조건을 설정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공기의 흐름을 아주 세밀하게 파악해 최적의 나또 발효실 규격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풀무원은 지난 2018년 300억원을 투자, 충북 괴산군 사리농공단지에 신선나또 공장을 신축하고 지난해부터 새 발효실에서 나또를 본격 생산했다.

풀무원은 지난 2006년 한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한 '유기농 나또'를 처음 선보이며 국내 나또 시장을 개척하고 지금까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나또 시장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풀무원이 약 80% 점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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