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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배수지, 계량기 직수관 등 수질 모니터링 결과 유충 미발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6 06:00

수정 2020.07.26 05:59

24일부터 신고 시 국립생물자원관에 실체 확인 의뢰 

인천시 제공.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정수장과 배수지 청소 이후 각 가정 계량기로 이어지는 수돗물 공급라인에서 수돗물 유충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일부 수용가에서 수돗물 유충이 계속 발견되고 있으나 정수지 등에서의 자체 수질 모니터링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유충 발견건수는 23일 22건(오후 6시 기준)이며 총 누계로는 254건이 발견됐다. 이날 발견 건수가 전날(21건)과 유사한 것은 기존에 접수된 신고건수 중 신고자와의 연락두절 등으로 현장 확인이 미뤄졌던 것을 집중해서 처리했기 때문이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발견되는 유충은 모두 죽어 있는 상태로써 사진이나 동영상, 육안만으로는 실체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신고자들에게 실물 보존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4일부터 신고 되는 모든 유충 추정 물질을 국립생물자원관으로 보내 실체 확인을 의뢰할 예정이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 정상화를 위해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 관련 배수지의 청소작업과 함께 배수지, 정수지, 민원발생지역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촌·부평정수장 권역의 14개 배수지와 4개 정수지, 소화전 211개소에 대한 거름망 테스트 결과 전날에 이어 계속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민원발생지역 수용가의 계량기 직수관 13개소에 대한 필터링에서도 지속적으로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사고 이후 표준공정으로 정수작업을 하고 있는 남동·수산정수장 및 배수지에 대해서도 지난 18∼21일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2곳 모두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정수장과 배수지 청소 이후 수돗물 생산·공급 라인에서 수돗물 유충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발견되는 유충은 가정으로 연결된 급수관로나 공동주택 저수조에 아직 남아 있는 유충이 순차적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