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유는 지난 24일 전남 영광군 웨스트오션CC 오션-밸리코스(파72·637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WEST OCEAN CC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1억2000만원·우승상금 2160만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정지유는 이솔라(30)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 승부를 가졌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에서 정지유는 9m 거리의 천금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지유는 “지난해 준우승을 한 차례 기록한 후 올해 두 차례나 준우승을 했다.
정지유는 18세 때 골프에 입문한 늦깎이 골퍼다. 골프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KLPGA 2015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2차전’을 통해 KLPGA에 입회에 성공했다. 2016년부터 드림투어에서 활약한 정지유는 2020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 50위로 생애 첫 정규투어를 경험하게 됐다. 현재는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박세리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정지유는 “올해 1승이 목표였는데, 오늘 이루었다. 남은 대회에서는 욕심내지 않고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진(27)과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를 비롯, 올 시즌 시드를 잃고 드림투어서 활약중인 김도연(30·아이에스동서), 윤슬아(34·일화맥콜), 최혜용(30·메디힐), 임진희(22·코리아드라이브)가 공동 3위(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에 입상했다. 지난 8차전 우승자인 안지현(21·아델리오)은 김채현(20)과 함께 공동 9위(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