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라이프케어’ 산업 키우는 부산,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 첫삽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7 18:01

수정 2020.07.27 18:01

고령자·장애인 신체기능 돕는
의료기기 연구개발·국산화 지원
"스마트 헬스케어 신시장 개척"
내년 11월 완공 목표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7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라이프케어'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차세대 재생 의료기기 실증테스트 및 연구개발 플랫폼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고령자, 장애인 등 신체기능을 보조하는 첨단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가칭)'를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는 사하구 다대1동 부지면적 1622㎡, 연면적 3894㎡,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3월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지역산업 거점사업에 선정돼 건립하는 시설로 오는 2021년 11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고령자, 장애인 등 신체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의 신체기능 복원과 일상생활을 돕는 배려형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의료기기의 국내외 시장진출 등을 통한 국산 의료기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 향상, 의료기기의 국산화 및 스마트 헬스케어 신시장 개척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주요시설은 실증테스트실, 시험인증실, 사용적합성평가실, 공동제작실, 다목적실, 기초체력 측정실 및 사무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공동 연구장비 구축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 △중개연구, 개방형 실험실 운영을 통한 기술지원 △제품 고급화 및 디자인 지원, 해외진출, 지식재산권 취득 등 3개 분야의 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이동기기, 생활지원기기, 감각지원기기, 재활훈련기기 개발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개척 등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관련 고용·생산 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재생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30∼40%에 머물고, 관련 제품도 7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연구개발과 국산화가 시급하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차세대 의료기기 지원센터가 건립되면 부산 7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라이프케어 산업과 접목해 의료기기, 고령친화제품 연구개발, 사업화 지원으로 의료기기 기술력 축적, 시장 선점 및 거점 인프라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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