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미정 배수로 2중 장애물 낡아 이 사이 통과한듯
배수로 빠져나가 구명조끼 입고 헤엄쳐 강 건넌듯
김씨 행적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28일 경찰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 18일 오전 2시20분께 인천 강화도 월곶리 정자 '연마정'에 도착 후 택시에서 내렸으며 이후 간조·만조 시간대를 맞춰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 후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4호 정자인 연미정 주변에서는 김씨의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안에는 김씨 것으로 보이는 물안경과 옷, 통장 한개와 현금 500여만원을 달러로 환전한 영수증이 있었다.
군은 월북자 김씨가 김씨가 신장 163㎝, 몸무게 54㎏의 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배수로 내부로는 통행을 차단하기 위한 '윤형철조망'과 '침투저지봉' 2중 장애물이 설치돼 있지만 다소 낡은 상태였고, 왜소한 체구의 김씨가 이 사이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김씨의 행적이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은 현재 감시장비 영상을 정밀 분석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또 연미정 주변에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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