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이 29일부터 재개된다.
'경복궁 생과방'은 서울의 4대 궁궐에서 진행되는 행사 중 유일하게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생과방은 '생물방(生物房)'이나 '생것방'이라고도 불리는데,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을 일컫는다.
한국문화재단은 "경복궁 관람객은 보통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리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고 관람을 마치면 주변의 카페나 맛집으로 이동하지만, 이제부터는 궁궐 전각 안으로 직접 들어가 조선 시대 상궁과 차비(수라간 남자 궁중 조리사)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맞이하는 경복궁 생과방에서 특별한 미식체험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예약 없이 생과방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생과방의 대표 메뉴 서여향병은 하루 4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로 운영되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프로그램은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한 방향으로 시식 등 방역 지침을 지킨 채 진행된다. 모든 관람객은 QR코드나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한 후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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