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화공장서 나오는 부생수소 연료로 전기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8 16:59

수정 2020.07.28 16:59

동서발전, 대산산단 발전소 준공
한국동서발전은 28일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50㎿급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다.

이날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및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발전소는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충남 지역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8년 2만㎡(약 6000평) 부지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한화에너지, 두산과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총 사업비는 2550억원이다.

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매입한다. 한화에너지는 전력 생산에 필요한 수소를 공급하고 발전소를 운영한다. 두산퓨얼셀은 20년간 연료전지 유지보수를 맡는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까지 버려지거나 태워버렸던 부생수소를 활용해 대규모 사업화에 성공한 세계 첫 사례다. 액화천연가스(LNG)를 개질해 원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보다 별도의 개질과정이 필요없어 발전 효율이 높다.
기존에 태워버렸던 부생수소를 재활용,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