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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와 정면승부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8 17:27

수정 2020.07.28 17:27

월정액 서비스 '오션' 선보여
여러대 기기로 동시접속 가능
해외 6대 스튜디오 신작 등
영화 1만1천편·드라마 670편
"최신 콘텐츠 다른 OTT의 3∼5배"
이상범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트라이브장이 월정액 서비스 '오션'의 사용자인터페이스와 주요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이상범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트라이브장이 월정액 서비스 '오션'의 사용자인터페이스와 주요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28일 서울 퇴계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OCEAN)'을 선보였다. 넷플릭스와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정조준했다. 오션은 한사람이 가입한 후 여러대의 기기로 동시접속할수 있고,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영화와 드라마도 대량 확보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은 "최근 국내에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가 늘고 있으나 국내 IPTV의 주문형비디오(VOD) 영화 월정액 이용자는 콘텐츠가 부족해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이었다"면서 "오션은 양질의 콘텐츠 투자가 이뤄졌고, 한명 가입후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대 기기로도 접속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


B tv의 영화 월정액은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디즈니·워너브라더스·폭스·NBC유니버설·소니·파라마운트)의 신작 콘텐츠 등을 포함해 총 1만1000편의 영화를 제공한다. 또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원작 '닥터 포스터' 등 인기 해외 드라마 670편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웨이브(wavve)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 그룹장은 "오션이 보유한 영화 콘텐츠 전체 편수는 글로벌 OTT사인 A사와 국내 OTT사인 B사의 전체 영화 편수에 비해 월등히 많다"면서 "개봉 1년 이내 국내 극장 개봉작도 7월 기준으로 기존 OTT업체들보다 3~5배 정도 많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B tv의 기존 월정액 상품인 '프리미어'는 총 500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오션은 영화 1만1000편을 기존 프리미어와 동일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오션의 영화 확보률(커버리지)을 올해 말에는 국내의 경우 98%, 해외의 경우 89%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B tv 사용자는 오션 하나만으로 대부분의 국내외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상범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트라이브장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급 화질을 풀HD급으로 높여주는 '슈퍼노바'기술을 애니메이션부터 적용중"이라며 "UI는 사용자들이 방대한 콘텐츠중 자신에게 맞는 영상을 쉽게 찾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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