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핵심 장치조립 착수
문 대통령, 축하 메시지
국가핵융합연구소 유석재 소장은 이날 "우리나라가 이번 핵심장치를 조립하는데 70~80% 기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국내 기술력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수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ITER를 중심으로 7개 회원국이 함께 지혜를 모았기 때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한국은 우수한 과학기술자들이 ITER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등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영상, 서면 인사 등을 통해 격려했다.
ITER 프로젝트는 핵융합에너지의 실용화 가능성을 실제 증명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EU, 일본, 중국, 한국, 인도 등 회원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약 17조원을 투입해 2040년경까지 실험·운영하는 인류 최장·최대의 프로젝트이다.
우리나라는 ITER 사업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ITER의 핵융합장치는 핵융합연구소에 있는 한국형 핵융합 연구로(KSTAR)를 25배 키운 장치다. KSTAR의 데이터를 ITER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높이 23m에 한개당 900t에 달하는 거대한 조립장치도 우리가 만들어냈다. 또 이번 핵심장치 조립과정의 첫 단추도 현대중공업에서 납품한 진공용기 조립이 맨 먼저다. 여기에 과거 KSTAR 제작 당시의 기술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와함께 국내 11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ITER를 이루는 9개 주요 장치를 만들었다. 핵융합연구소에 따르면 ITER 국제기구 및 타 회원국으로부터 136건, 6180억원의 ITER 조달품 수주 성과를 올렸다. 여기에 투자된 대부분의 돈은 국내 기업으로 흘러들어가 고용창출과 핵융합상용화 기술에 쓰인 셈이다.
유석재 소장은 "ITER에 9.09%의 현금과 현물을 분담해 참여하지만 핵융합 기술력 100%를 확보할 수 있는 '가성비 갑'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핵융합은 탄소배출 없이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중수소와 삼중수소는 파인애플 크기 정도의 양으로 석탄 1만t에 해당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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