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국립국악원에서 내 손으로 단소 만들어 보아요

국립국악원 '어린이 국악기 제작아카데미'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코로나19로 집밖으로 나가기 어려웠던 어린이를 위해 '2020 어린이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를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 악기공방에서 다음달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어린이로 구성한 그룹(보호자1명, 어린이 4명)으로 참여할 수 있고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누어 1일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친구들아! 우리 함께 단소 만들어 보자~' 라는 주제로 국악기의 소리발생 원리 안에 숨어있는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찾고 이를 활용한 나만의 단소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강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국악기의 구조와 특징, 소리 발생 원리, 삼분손익법을 이용한 국악 12율 산정법 등을 새롭게 제작한 강의 자료와 교구재를 통해 배우며 2부에서는 이를 활용해 단소 제작 체험을 진행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방역에 중점을 두고 수업 공간 사전 방역, 마스크 착용 점검과 손소독제 비치, 입장 시 2단계의 체온측정과 책상 위 가림판을 설치해 최대한 안전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수업 참여 인원도 보호자 1인과 어린이 4명이 그룹을 만들어 수업 당 한 그룹만 참여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참가 신청은 다음달 3일 오전 9시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국립국악원 e-국악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1인 1회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자 선발은 온라인 추첨을 통해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 홈페이지 및 당첨자 개별 공지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e-mail]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