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매켄지, 아마존 CEO와 '세기의 이혼' 뒤 2조원 기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9 14:45

수정 2020.07.29 15:18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왼쪽)와 이혼한 전처 매켄지 베이조스가 이혼 전인 2018년 3월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AP뉴시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왼쪽)와 이혼한 전처 매켄지 베이조스가 이혼 전인 2018년 3월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매켄지 스콧이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와 이혼 후 받은 합의금 중 약 17억달러(약 2조350억원)를 기부했다.

28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스콧은 이날 자시느이 트위터에서 지금까지 인종 평등, 성 소수자, 성평등, 민주주의, 경제, 글로벌 개발, 기후 변화 등과 관련한 단체 116곳에 총 17억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성을 베이조스에서 스콧으로 바꿨다고 알렸다.

메켄지는 지난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이혼했다. 당시 그는 이혼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의 25%를 받았다. 이는 아마존 전체 지분의 4%이며 당시 기준으로 350억달러(약 41조8810억원) 가치였다.


스콧은 단숨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여성이 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그의 자산은 620억달러(약 72조원)가 넘는다.

이혼 뒤 스콧은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주도한 '기빙 플레지'에 동참, 자신의 자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스콧은 "2020년 상반기를 지켜보면서 슬프고 무서웠다"면서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면서 희망을 얻게 됐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