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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고체연료 제한 해제, 민간 우주개발 골든타임 확보"

뉴시스

입력 2020.07.29 17:22

수정 2020.07.29 17:22

"정부 주도→민간 협력 '뉴 스페이스 시대' 경쟁력 확보" "연료 자유롭게 활용…단기간 개발 가능·민간 참여 용이" "통신 등 소형 위성 산업 규모 확대 전망…시장진입 기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2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2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2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2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9일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제한을 해제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과 관련해 "우주 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협력으로 변화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리 민간기업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할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날 발표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이 우주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보좌관은 우선 "어제 지침으로 인해 우주개발 선진국 진입에 필요한 다양한 발사체 개발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보좌관은 "추력·크기·제어·목표에 따라 액체 연료, 고체 연료, 하이브리드 등을 자유롭게 활용해 로켓 설계 가능해지는데 개발이 용이하고 저비용으로 제조·운영이 가능하다"며 "비교적 단기간 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간의 우주개발 참여가 보다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예시로 ▲고체 연료 로켓 기술을 축적한 방산업체들의 중장거리 민간 발사체 시장 진입 ▲통신관측용 소형 위성 발사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상승 등을 꼽았다.

또 박 보좌관은 "고체 연료는 액체 연료에 비해 부품 수가 적고 간단해 실리성이 높고 취급이 용이하다"며 "(우주발사체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 발사체에도 어떤 위성을 싣는지 등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다양한데 이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보좌관은 소형 위성 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목했다.

박 보좌관은 "요즘 우리가 5G 등 통신에서 신호를 잡을 때 통신 위성을 많이 올린다"며 "이런 다양한 종류의 통신위성, 관측위성, 데이터 수집 소형 위성은 지난 10년 간 연 1500여개 발사됐고 향후 10년간 약 8600개 발사가 전망된다. 시장으로는 1조 달러 (규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보좌관은 "소형 위성의 수요가 증가하고 소형 발사체 시장이 있는데 활용이 제한됐던 고체 연료 제한이 풀리면서 고체를 추진으로 하는 소형 발사체 개발시 (관련) 시장의 (국내 기업의)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2016년 창업한 '페리지 항공우주'와 '이노스페이스'가 소형위성 전용 발사체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소형 발사체를 제작·창업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품이 많아 부품업계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보좌관은 이 같은 전망을 전하면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우주 선진국 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우주발사체 개발 활성화가 한국판 뉴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서 보면 결국 5G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보내는데 장기적으로 보내는 데이터가 많아지는 초연결시대가 될 것이고 위성이 필요할 것"이라며 "(필요한 위성이) 대형위성, 소형위성, 통신위성일 수 있는데 소형 발사체 기술이 활용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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