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이천 팩토리움
1000억 투입해 구축한 한국 공장
매트리스 전 과정 원스톱 제작
정교한 스프링의 제품 탄생시켜
수면 R&D센터선 품질 테스트
1000억 투입해 구축한 한국 공장
매트리스 전 과정 원스톱 제작
정교한 스프링의 제품 탄생시켜
수면 R&D센터선 품질 테스트
【이천(경기)=강재웅 기자】 남이천IC를 빠져나와 이천시청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붉은 색의 네모 반듯한 독특한 건물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침대 전문업체 시몬스의 이천 팩토리움이다. 팩토리움은 공장을 뜻하는 '팩토리'와 보여준다는 의미의 '리움'의 합성어이다. 이천 팩토리움에는 세계 최고 설비를 갖춘 수면 연구개발(R&D)센터도 함께 있다. 외관은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대형 예술작품에 가깝다.
■품질관리 항목만 1936개
팩토리움의 핵심부인 자체 생산 시스템 라인에서는 매트리스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제작되고 있었다. 먼지 한톨 허용치 않는 내부관리로 반도체 공정을 연상케 했다. 실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관람실에서는 침대 생산의 첫 공정인 포켓스프링 제작과정이 한눈에 들어왔다. 포켓스프링은 시몬스 침대의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기술이다. 포켓스프링의 제조 핵심 공정은 극히 일부 인원만 접근 가능할 만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을 고수하며 매트리스 제작 전 과정은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시몬스는 최상의 품질 유지를 위해 하루 평균 600~700개의 매트리스만 생산하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불량 매트리스에는 빨간 고깔을 올려 표시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한 스프링 제작과 검수 과정 등을 거치는 매트리스 제작 공정 등은 시몬스 침대의 장인정신을 대표한다"며 "불량제품은 그 자리에서 폐기해 최상의 제품만이 고객에게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수면 연구개발(R&D)센터에서는 41가지 종류의 테스트 기기 및 챔버를 통해 총 1936개 품질 관리 항목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2000개에 육박하는 품질항목 시험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영을 가능케 한 동력이 됐다. 특히, 수면연구 R&D센터 테스트실에서 이뤄지는 전 시험은 국가 공인 기준보다 더 엄격한 극한의 환경에서 진행돼 높은 신뢰감을 줬다.
■시몬스팩토리움 1000억원 투입
시몬스는 1870년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 출신의 사업가 젤몬 시몬스에 의해 설립됐다. 올해로 창사 150주년을 맞았다. 젤몬 시몬스는 1925년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 제조 기계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1958년 세계 최초 퀸·킹사이즈 매트리스 개발에 성공해 침대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
우리나라에는 1992년 '시몬스 한국 법인'을 설립해 진출했다. 현재 시몬스 한국법인은 안정호 현 대표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 모가면 일대에 자리한 시몬스 팩토리움에는 총 1000억원이 투입됐다. 브랜드는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침대의 핵심인 매트리스를 100% '메이드 인 코리아'로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팩토리움과 함께 자리한 '시몬스 테라스'에서는 브랜드 스토리, 체험, 전시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선보이며 대중과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시몬스 테라스는 2018년 9월 개장한 이후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k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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